자전거 손님을 기다리던 테라스

흰색 자전거를 벽 앞에 세워 두었다. 벽에는 크고 작은 글자 장식이 붙어 있고, 왼쪽에는 빨간 우편함이 있다. 바퀴 두 개가 사진 아래를 채운다. 자전거를 타고 식사하러 온 사람이라면 자기 자전거도 이 옆에 세우는 모습을 떠올릴 만하다.
햄(함동민)은 델라카사 신포점 테라스에 자전거 손님을 위한 주차 공간을 마련했다. 실제로 찾아온 자전거 손님은 기대만큼 많지 않았다고 기억한다. 그가 남긴 말에는 이유도 있다.
신포동 델라카사 테라스에서 찍은 사진이고 자전거 타고 오는 사람들을 위해 저기 저렇게 주차장을 만들었지 그런데 실제로는 생각 처럼 많지 않았어 신포동이 언덕이 많아서 자전거 타로 잘 안오지 힘드니까 ㅎㅎ
사진에서는 가게 앞에 도착한 자전거를 본다. 기억을 읽고 나면 그곳까지 페달을 밟아야 했던 손님도 떠올리게 된다. 자전거를 세울 자리를 준비한 주인과, 그 자리에 도착하기까지 힘을 써야 하는 손님. 테라스를 한 번은 가게 쪽에서, 한 번은 길 쪽에서 바라보게 되는 장면이다.
가게 쪽에서, 길 쪽에서
자리를 먼저 만들었다
테라스까지 오르는 언덕을 설명 그림으로 따라가 봅니다.
주인은 자전거를 세울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길 쪽에서는 언덕을 올라오는 손님을 떠올립니다.
테라스에 도착한 뒤에 남은 말
가게까지 페달을 밟은 사람에게
신포동이 언덕이 많아서 자전거 타로 잘 안오지 힘드니까 ㅎㅎ
언덕은 이해를 돕는 그림입니다. 실제 경로·고도·주행 기록이 아닙니다.
- 테라스에 자리를 마련했다
- 손님은 언덕을 올라야 했다
- 자전거가 테라스에 닿는다


